엠폭스 ‘지역감염 추정’ 환자 3명 추가…누적 확진 16명

엠폭스 ‘지역감염 추정’ 환자 3명 추가…누적 확진 16명

서울·경기 거주 내국인·경북 거주 외국인 감염 확인
감염경로·접촉자 상세 역학조사 진행

기사승인 2023-04-18 15:18:17
연합뉴스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3명의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18일 14~16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4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가 들어왔다.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 환자로 분류됐으며,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15번째 환자의 경우 경북에 거주 중인 외국인이다.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16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 증상이 생겨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신고했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신규 확진 환자들은 현재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이들 3명의 환자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 등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의료진 및 대국민 대상 신고 독려를 통한 신속 진단에 따른 것”이라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일어나면 신속하게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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