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여성과 노약자들이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가 지역 내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심 비상벨’ 시스템을 5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관내 공중화장실 22개소에 스마트 안심 비상벨을 시범·설치해 운영한데 이어, 오는 7월부터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5월까지 선제적으로 30개소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군산시 관내 공중화장실은 모두 114개소이며, 공공화장실은 38개소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이들 152개소의 화장실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안심 비상벨은 IOT시스템을 기반으로, 화장실 내 비명소리 등 이상 음원이 감지되거나,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관할 경찰서 112상황실과 자동으로 연계되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해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화장실에 설치된 일반형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 시 외부의 경광등과 사이렌만 작동했기 때문에 작동 후 외부 행인의 신고에 의존해야만 하는 단점이 있었다.
군산시는 “안심 비상벨 설치로 여성과 노약자, 아동 등 범죄 취약계층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공중화장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과 관광객이 공중화장실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산=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