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Q 당기순이익 1조3880억원…전년비 0.2% 상승

신한금융, 1Q 당기순이익 1조3880억원…전년비 0.2% 상승

기사승인 2023-04-27 14:08:37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388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286.8% 증가한 순익이다. 

신한금융은 이자이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 및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 기여 확대 영향으로 견조한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보고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 54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대출채권 및 유가증권 등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0.9% 증가했으나 그룹과 은행 NIM(순이자마진) 하락 및 일수 감소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0% 줄었다.

비이자이익 1조 329억원으로 전분기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0%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 소멸과 1분기 중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회복 등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손전입액은 46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9.4% 증가했다. 1분기 대손비용은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로 경상 충당금이 소폭 증가하고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48%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29%이다. 신한금융이 2020년부터 올해 1분기 까지 적립한 코로나·경기대응 충당금은 누적 1조 2852억원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상생금융 지원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은행 마진 하락(1.67% →1.59%)으로 이자이익이 10% 감소했으며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으나, 유가증권/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개선 및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안정적인 판매관리비 유지를 바탕으로 그룹의 이익 창출에 대한 기초 체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월말까지는 이자 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우려됐으나 3월 이후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 감소 상황을 방어했다”면서 “최근 고금리 및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 중소기업 및 SOHO 고객을 대상으로 상생금융지원을 확대하며 금융소외계층이 연착륙할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리스크 완화를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도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 펜데믹 시기였던 작년 1분기 추가 충당금 745억원 대비 2.5배 많은 추가 충당금 1850억원을 적립하는 등 보수적 충당금정책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1분기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더불어 5월 1일 예정인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수 증가(17,482,000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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