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 확진 환자가 3명 더 늘어 총 52명이 됐다. 환자 대부분은 익명의 사람과 성접촉을 가진 20~40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자 발표 이후 5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 국내 누적 감염자는 총 52명이 됐다.
이 중 47명은 첫 국내 감염 추정 환자가 발생한 4월 7일 이후 생겼다. 4월 둘째 주 7명이던 확진 환자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각각 15명과 16명으로 증가했고, 이번 주에는 오늘까지 모두 8명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누적 확진 52명 가운데 남성이 50명(96.2%), 이 중 20~40대 남성이 47명(94.0%)을 차지한다”며 “이들 대부분은 잠복기 중 성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클럽, 숙박시설 등 고위험시설에서 익명의 사람과 성 접촉을 한 사례가 대다수인 43명(86.0%)에 달했다.
환자 거주 지역은 서울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0명), 인천·경남·대구(3명)순이다. 주로 수도권에 발생이 집중됐다.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49명이며 외국인은 3명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