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이 기흥호수 둘레길을 가로막는 수상골프연습장 계약 연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 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 안전관리실에서 진행 중인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현장인 기흥호수에서 "수상골프연습장 계약연장을 끝내고 기흥호수를 시민 품으로 온전히 돌려줄 때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경기남부권 300만 도민들이 즐겨 찾는 수변공원 조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물 맑은 기흥호수, 걷기 편한 둘레길이 조성됐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직자 책무를 무겁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많은 시민들이 기흥호수를 걷기 때문에 각종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예방책이 필요하고 구조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상골프연습장 관계자는 "골프장이 둘레길을 막는 것도 아닌데 해마다 이런 얘기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역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