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는 자사의 신작 ‘디아블로 4’가 지난 6일(한국시간) 출시 5일 만에 6억6600만(한화 약 8500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블리자드는 이날 자사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올해 출시된 전 세계 모든 공포 영화의 흥행 성적을 합친 수치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서 디아블로 4가 자사 역대 단기간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는 출시 후 게임 데이터도 공개했다.
디아블로 4는 지난 1일 시작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이후 총 2억7600만 시간 플레이됐다.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선 9일까지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며 블리자드 내 기록을 경신했다.
정식 출시 후엔 총 2760억 마리의 몬스터가 사냥 당했고, 3억1700만 명의 플레이어가 사망했다. 최고 도달 레벨인 100레벨을 달성한 플레이어는 6263명이다. 이중 사망하면 저장 기록이 남지 않는 ‘하드코어’ 모드에서 100레벨을 달성한 이는 163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간 전투(PvP)에서 희생된 플레이어는 42만9792명이었다.
디아블로 4는 ‘디아블로 3’ 이후 11년 만에 출시된 시리즈 후속작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블리자드의 대표 IP(지식재산권)로, 전작 디아블로 3는 누적 6500만장 이상 판매됐다.
디아블로 4는 전작보다 잔혹하고 암울해진 세계관,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등을 앞세워 전문가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더로그 기준 PC방 점유율 9.62%(13일)를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