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백현카페문화거리 일대를 특화거리로 지정하고 17일 제막식을 개최한다. 특화거리 지정은 지난해 백년기름 특화거리, 지난 5월 청계산 음식문화특화거리에 이어 세 번째다.
백현카페문화거리는 거리를 관통해 흐르는 수변로를 중심으로 조성된 녹지환경과 이색적인 카페들, 소품샵들이 모여 있는 문화상권이라는 특화요소의 잠재력 및 성장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지정됐다.
이번 특화거리 사업으로 수변로 중심에 위치한 분수대는 '도시의 거실' 컨셉트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분수대의 기존 철제 구조물을 제거하고 원형의 벤치 형식 구조물을 새롭게 설치해 방문객들이 수변로를 거닐면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소통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는 문화상권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백현카페문화거리에 설치된 45개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거리의 미술관' 컨셉트의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백현카페문화거리의 점포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팝아트 형식으로 제작해 방문객들은 마치 미술관을 거니는 것처럼 거리 곳곳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백현카페문화거리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제막식이 열리는 날에는 백현카페문화거리 내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산, 에코백 등을 증정한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