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 의원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북부 지역은 한밤중에 아이가 아프면 서울로 가야 한다"며 "소아 의료체계와 야간 소아응급 의료에 더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제363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김 지사로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추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들었으나 △예산지원의 한계 △지정병원 수의 부족 △변화 없는 기존 운영 시스템 유지 등 전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해에 비해 달빛어린이병원이 8곳 늘어 16곳으로 이달 말까지 확대했다"면서 "소아과와 관련된 심야어린이병원은 소아과 의사 부족과 심야의료사고 문제 때문에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전국적으로 소아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대학병원에서도 구하기 힘들 정도"라며, "이 때문에 대학병원도 응급실에서 소아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고, 더불어 출산율 저하도 한 원인
"이라고 말했다.
또한 "야간진료에 나섰다가 만약 중증소아 환자가 생기면 대학병원에 보내야 하는데, 마땅히 보낼 큰 병원이 없어 심야의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 쉽게 예산을 투입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