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바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광동 프릭스(광동)를 완파했다.
T1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광동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이들은 시즌 4승(1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3연패에 빠진 광동은 2승3패로 6위에 머물렀다.
1, 2세트 모두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 바텀 듀오의 기량이 돋보였다.
1세트 이민형(아펠리오스), 류민석(밀리오) 듀오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우세를 잡은 T1은 14분 만에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며 앞서 나갔다. 이후 연달은 교전에서 득점했음에도 골드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지만, 24분 드래곤 영혼을 차지하면서 기어이 기세를 가져왔다. 이후 상대를 정신없이 몰아친 이들은 30분 만에 넥서스를 부셨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탑에서 상대 갱킹에 선취점을 내주고 미드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이즈리얼)이 전사하는 등 비보가 연이어 들려왔지만, 바텀 듀오의 강한 라인전을 앞세워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다 13분쯤 벽을 넘어 와 킬을 노려봤던 ‘태윤’ 김태윤(제리)과 ‘준’ 윤세준(유미)을 홀로 잡아낸 이민형(아펠리오스)의 결정적인 활약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T1은 이어진 전령 전투에서도 잘 성장한 ‘불독’ 이태영(트리스타나)을 제압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T1은 23분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4분 여 만에 넥서스를 부셨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