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2시 기준 14개 시군 181세대 241명이 마을회관 및 친인척 등에 대피 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3가구 6명, 진주 32가구 46명, 통영 2가구 3명, 김해 7가구 12명, 밀양 4가구 10명, 양산 3가구 4명, 거제 1가구 1명, 의령 3가구 5명, 함안 9가구 13명, 창녕 12가구 19명, 고성 3가구 3명, 함양 3명 3가구, 거창 63가구 63명, 합천 36가구 53명이다.
경남에서도 밤새 많은 비가 내려 차량 침수, 석축 붕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소방본부는 15일과 16일 12시까지 29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했다.
신고 대부분이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통행 장애 신고였으며 함양에서는 석축 일부가 붕괴돼 포크레인을 동원해 응급복구했다.
16일 오전 4시54분에는 거창군 북상면 주택 마당 침수, 오전 5시23분에는 하동군 악양면 우사 침수 등 신고가 접수돼 안전하게 조치했다.
이어 오전 6시21분에는 거제시 하청면 담벼락 붕괴위험, 오전 7시47분에는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인근에서 승용차량이 불어난 물에 침수됐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공동대응해 차량 위에서 기다리던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남도와 경찰, 소방은 지반약화에 따른 피해 우려지역 및 시설물 일일 특별점검을 지속하고,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산사태 등 피해 위험 지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도와 시·군에서 제공하는 안전문자 메시지 확인과 재난방송을 경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