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밀양 등 13개 시·군 산사태주의보 '심각'

경남 진주·밀양 등 13개 시·군 산사태주의보 '심각'

기사승인 2023-07-17 23:58:45
경남 진주·밀양 등 13개 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 '심각' 단계가 발령돼 있다.

또한 18개 전 시·군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돼 있고 24시간 비상2단계 근무도 유지하고 있다.

17일 오전 1시14분께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한 도로변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방대원 등이 나무 제거 작업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기상청에선 17일부터 18일까지 경남에 평균 100~200㎜, 많은 곳은 300㎜,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은 4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17일 도내 평균 강우량은 오후 8시 기준 28.2㎜를 기록했다. 하동은 106.5㎜, 진주 57.4㎜, 함안 46.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창원 등 17개 시·군의 산사태 등 우려지역 464가구 636명이 마을회관, 친척집, 숙박업소 등에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

도내 둔치주차장 26개소, 하천면 산책로 및 세월교 183개소, 도로 25개소 등 총 234개소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잠정 집계된 피해 현황으로 공공시설 15건, 사유시설 4건 등 15건이다.

공공시설은 사면유실 9건, 옹병 및 석축 유실 2건, 도로침하 4건이다. 사유시설은 주택 4건, 함양 축대 유실 2건, 통영·합천 사면 유실 2건이다.

농업 피해는 17개 농가이고 농경기 침수 5㏊, 도복 0.135㏊, 낙과 3.2㏊, 비닐하우스 파손 4개동(715㎡)로 잡정 집계됐다.

한편 경남소방은 지난 15일부터 17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신고된 117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무리했다. 15일 16건, 16일 64건, 17일 30건이다.

이날 신고는 도로변이나 주택가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117건 가운데 구조 1명, 배수지원 6건, 안전조치 110건이다. 3일간의 안전조치에서는 주택 29건, 토사낙석 7건, 도로장애 47건, 기타 27건이다.

경남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내일 새벽에 많은 비가 예상되오니 출근길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침수 우려 시 지하, 하천변, 저지대 지역은 출입을 금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창원=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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