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는 1일 오전 의령군의회 앞에서 서명부 전달과 현안 논의를 위해 김규찬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지난 6월15일 환경과 직원의 의령군의회 의원의 막말에 대한 불만과 어려움을 호소에 따라 사과를 받고자 했지만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후 의회에 면담요청 공문에도 불구하고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 의장은 공무원노조가 의장실 앞에서 면담을 요청에도 거부하고 "마음대로 하라"며 의회 청사를 떠나버렸다.
공무원노조는 "반말, 막말, 폭언 사건 당사자는 당장 사과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벌였다. 의령군청 공무원 600여명 가운데 485명의 서명을 받았다.
공무원노조는 "김 의장과 오 의원의 말은 명백한 폭력이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다.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의 고성과 막말, 반말을 듣고 있으면 자괴감이 들지 않고 수치심이 생기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간 공무원노조는 막말에 대한 사과 요구서 전달과 성명서 발표, 군청 내 현수막 게첨,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의령군의회 광장과 현관 앞에는 차량과 화환 20여개가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차량과 화환에는 김 의장과 오 의원을 응원하는 문구와 함께 공무원을 비하하는 비상식적인 문구가 있어 곱지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