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세월호 참사 발생 9년 만에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관련 최후 국외도피자인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0)씨가 9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유씨는 지난 2014년 5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미국, 프랑스 등 국외로 도피한 4명 중 법무부가 국내로 송환하는 마지막 범죄인이다. 앞서 김혜경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김필배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유 전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 등이 국외로 도피했다 송환됐다.유씨에겐 아버지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 명목으로 모두 559억원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유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