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네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백현동 의혹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성남시가 사업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는 분양이익 3185억원을 얻고, 최대주주(46%) 아시아디벨로퍼는 약 70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대관 로비스트'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의 요구를 친분이 있던 이 대표와 성남시 정책실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전달해 관철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5일 정 전 실장을 조사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원지금에 조사를 받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