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8∼22일 전통시장 점포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통시장의 9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월(62.0) 대비 45.4포인트 오른 107.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7년 9월(107.7)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또 전망 경기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102.6) 이후 1년 만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올해 전통시장의 전망 경기지수를 보면 신학기인 지난 3월 89.2를 기록했다가 4월 84.5, 5월 79.8, 6월 70.0, 7월 56.5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8월 62.0으로 반등한 뒤 이달 107.4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달 경기 호전을 전망한 이유로는 '명절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61.5%(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고, '계절적 요인'(40.2%)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체와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경기 전망 역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의 9월 전망 경기지수는 98.0으로 나타났다. 전월(83.6)보다 14.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해 소상공인 전망 경기지수를 보면 지난 7월 73.7에서 8월 83.6, 9월 98.0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