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되자 아시아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과 중국 등 외신은 지드래곤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일본 연예매체 모델프레스는 25일 한국 언론을 인용해 지드래곤 입건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지드래곤은 빅뱅을 이끄는 리더이자 작곡가,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약하며 ‘K팝 제왕’으로 불렸다”면서 “그는 2011년에도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해 모발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해당 기사는 한때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서 가장 많이 읽은 연예뉴스 상위 5위 안에 드는 등 관심받았다. 지드래곤은 2017년 64만여명 규모로 일본 투어 콘서트를 열었을 만큼 현지 인기가 높다.
팬들은 “빅뱅 재결합이 이뤄지지 않을 듯해 슬프다”(loo********)거나 “이제 복귀는 무리인 것 같다”(jtn********)고 댓글을 남겼다. “한국 연예계는 마약 투약이 적발되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복귀해서 약물에 대한 장애물이 낮게 느껴진다”(kit******)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SNS 웨이보에서도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은 화제였다.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는 기사는 146만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빅뱅의 또 다른 멤버 탑도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꼬집는 글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인도의 타임즈 오브 인디아, 필리핀 레플러 등 여러 아시아 언론들이 이번 사건을 주목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지드래곤 측은 혐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올해 YG엔터테인먼트를 나와 개인 활동을 준비해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