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대표 물류센터가 국토교통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풀무원은 국토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가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국토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첨단 물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 도입한 제도다. 물류 처리 과정별 첨단 자동화 정도 등 기능 영역 평가와 물류시설의 구조적 성능, 정보시스템 도입 수준 등 기반 영역 평가를 통해 1등급에서부터 5등급까지 부여한다.
연면적 약 4만2000㎡ 규모의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는 풀무원식품 대표 제품인 두부, 생면, 나물 제품 등을 보관 유통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 물류 거점이다. 식품업계에서 드문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이기도 하다.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는 이번 평가에서 첨단화와 자동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음성물류센터는 2011년 준공 이후 저온 자동화 물류센터로서 '소터' 설비를 중심으로 전 공정의 설비와 시스템 첨단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출고 적재 자동화를 위한 '갠트리' 로봇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음성 물류센터는 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이송, 분류, 출고까지 전 공정이 냉장온도(5°C 이하 관리) 안에서 물류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전자석을 이용한 자동분류기(소터)를 활용해 연간 72만t의 탄소를 감축하는 한편 국내 갠트리로봇과 같은 첨단 설비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갠트리 로봇은 천장에 매달아 가로, 세로, 높이의 축에 따라 움직이는 제품 및 장치의 조립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이다. 풀무원은 이 로봇을 출고 적재 자동화를 위해 2018년 첫 도입해 2021년까지 총 18개 설치를 완료했다. 이 로봇 도입으로 신선식품을 판매매장 단위로 분배할 수 있다.
풀무원은 이 외에도 자동화된 두부 숙성창고, 디스테킹 로봇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보유 중이다.
음성 물류센터는 첨단 장비와 시스템의 관리와 예방보전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점,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은 2026년 10월까지 유지된다. 풀무원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인증받은 센터 건축 및 자동화 설비 구입에 필요한 시설 자금 대출과 금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풀무원은 음성 물류센터에 첨단설비 및 시스템 도입과 물류센터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광순 풀무원 통합운영원 대표는 “이번 음성 물류센터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1등급 획득으로 물류센터 첨단화, 자동화를 위한 미래 지향적인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제조부터 보관,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쳐 5℃ 이하 신선 온도 관리로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