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원택 민주당 의원이 쿠키뉴스가 선정한 ‘2023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뽑혔다. 

‘2023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국회 상임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국정감사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민생현안 및 공공성,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깊이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 제시, 현안 해결 기여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치열한 정쟁 속에서도 국민을 대변하고 국민을 위하는 모습을 보인 이들에게 가점이 부여됐다. 

이원택 의원은 올해 여름 부실 준비 논란으로 국민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가장 먼저 주목해 비판해왔던 인사로 여가위 국감에서 활약했다. 

이 의원은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꼼꼼히 검토해 잼버리 사태가 준비 부족과 초기 대응 실패에 따른 것이란 비판을 냈다. 종합계획과 세부운영계획, 시설설치고시 등 계획상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한 여가부의 책임을 시점별 분석 자료를 제시하면서 꼬집었다.

특히 잼버리 개최에 앞서 올해 3월 열린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안전점검 계획을 제대로 변경하지 않아 2개의 시설설치 계획이 운용된 사실을 지적했다.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전북도와 지역의 SOC 유치 이기주의로 몰아가는 행태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며 항변했다.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 유치 전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이미 결정됐다는 근거도 들었다. 특히 다른 국제행사와 다르게 유치 전에 예타 면제 등 SOC 특혜를 주고 있는 부산엑스포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지역의 책임으로 모는 정부의 태도는 결국 국민과 전북도민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여가위 국감이 잼버리 문제에 대한 책임 공방과 향후 대책 마련에 집중된 만큼 이 의원의 준비된 질의 등이 주목받았다. 

이 의원은 “국민을 위해서 지역을 위해서 일관된 노력을 좋게 평가해주고 수상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민 민생을 위한 입법과 의정활동으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