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시민역사박물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익산시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허전 부시장 주재로 시민역사박물관 조성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의원, 민간기록관리위원, 공공건축가,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사인 ㈜포바이포의 시민역사박물관 전시 조성 계획 발표에 이어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익산시민역사박물관은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리모델링, 시민들이 기증한 기록물들을 토대로 기록물 전시관, 수장고, MR체험관, 교육복합문화공간, 포토존 등을 갖춰 조성될 예정이다.
시민역사박물관은 지난 2021년부터 익산 민간기록물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6천여점의 기록물을 익산의 변천사, 생활사 등 도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주제들로 선보인다.
1층은 상설전시장과 보이는 수장고 및 미디어 뮤지엄과 아카이브를 통해 꾸며질 예정이며, 2층은 시민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장 및 기획 전시실 등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3층인 지붕은 1930년 건축물의 흔적을 볼 수 있고, 내부를 보존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내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옛 익옥수리조합의 창고는 MR체험관, 경비실은 포토존, 기록문화공간 등으로 재탄생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역사박물관은 익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 기록물이 한 곳에 모이고, 보존, 전시, 활용할 수 있는 시민들의 기록관으로, 시민이 주인공인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