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난해 9600만여명 방문 ‘역대 최대 관광객’

전북, 지난해 9600만여명 방문 ‘역대 최대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 35만명, 전년 대비 428% 증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방문객 1억명 시대 준비

기사승인 2024-01-23 13:31:18
전주한옥마을 설경

전북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9600만명대를 넘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을 찾은 방문객은 9640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북방문객 9600만명 유치는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에 3명꼴로 전북을 방문, 관광지출액 7504억원을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019년 발생한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관광 활성화에 전환점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로 전북을 찾은 방문객 수는 2020년 8300만명으로 감소했으나, 작년엔 9600만명대로 전년 대비 약 2% 증가해 전북 방문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지역별 관광 현황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의 평균 체류시간 460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 체류시간인 378분보다 82분 더 머물렀고, 이는 광역지자체 중 체류시간 상위권(3위)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관광객 회복을 위해 체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미식관광, 워케이션, 치유관광 등 지역특화 콘텐츠와 정책 등을 발 빠르게 발굴·추진해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시·군별 2천만명 이상 방문객 순위를 살펴보면 전주시(7800만명), 군산시(2500만명), 익산시(2300만명), 완주군(2200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도 35만 4천명이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전년 대비 427% 증가했고, 권역별로는 유럽·미국 지역이 2019년 대비 80% 이상 회복률을 보였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도 50%대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8월 10일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석도페리 연계 등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전북관광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해 야간관광산업의 체계적인 개발과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으로 규제로 개발되지 못한 산악지역에 친환경적인 개발을 통해 다양한 휴양‧치유‧레포츠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섭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올해는 더 특별한 관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방문자 1억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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