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 행사에 유감을 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특별법에도 거부권을 행사해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재가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소속의 피해 지원 위원회를 설치해 영구적 추모시설 건립, 피해자 생활 안정 지원 등 종합 지원하는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태원 특별법은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진상 규명을 하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기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발표한 이태원 참사 피해자·유족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국민과 유가족에게 또 다른 모욕감을 준 것”이라며 “생활 안정자금 지원, 의료비 지원 등 돈으로 진실을 가리는 매우 잘못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을 향해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서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청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