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29일 영수회담을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통의 기본은 경청이다.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강미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브리핑 결론이 ‘답답하고 아쉬웠다’로 나왔다”며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가 준비한 회담 주제에 답을 했는데 말하기 85%와 듣기 15% 비율로 시간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경청 약속은 전부터 계속 있었다”며 “민심을 경청하겠다더니 총선 직후 국무회의에서 자기 할 말만 했다. 의정갈등 대국민담화는 무려 51분 동안 혼자 말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오늘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종종 회담을 하겠다니 조언하겠다”며 “우선 경청하는 연습부터 하길 권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2시간 10분 간 영수회담을 진행했다. 정부 출범 720여일 만에 성사된 회담으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 표명과 민생 법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