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병원 경영혁신을 위해 948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2일 공공병원 경영혁신 지원사업에 따른 ‘의료기관별 혁신계획’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의료원 35개소와 적십자병원 6개소 등 총 41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이 지원대상이다.
공공병원 경영혁신 지원사업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의료개혁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등에 기여한 공공병원 경영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해당 지방의료원의 경영현황 분석과 진료 활성화 방안 등이 담긴 혁신계획을 제출받았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제출된 계획의 타당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지방의료원의 경우 300병상 이상인 1그룹에선 서울의료원이 A등급을 받았다. 서울의료원은 지원금 32억원을 받게 됐다. 200~299병상 2그룹에선 남원의료원, 안성의료원이 A등급을 받았으며, 각각 25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199병상 이하 3그룹에서선 포천의료원이 A등급으로 선정돼 19억원을 받는다.
적십자병원(6개소)은 A등급 1개소(14억원), B등급 3개소(각 9억원), C등급 2개소(각 5억원)가 선정됐다.
이들 병원에 대한 지원규모는 총 948억원으로, 지방의료원 876억원(지방비 최소 50% 매칭 기준), 적십자병원 72억원(국비 100%)이다. 지방의료원 35개소에 상반기 총 615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기관별 최대 32억원에서 최소 11억원을 지원한다. 적십자병원 6개소는 상반기에 총 51억원(국비 100%)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제출한 혁신계획의 이행 여부 및 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기관에 총 282억원(지방의료원 261억원, 적십자병원 21억원)의 인센티브 금액을 지원한다.
지원된 금액은 해당 지방의료원이 제출한 혁신계획에 따른 목표 달성 및 과제 이행을 위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평가과정에서 전문기관을 통해 지방의료원별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역량 강화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지원으로 지방의료원이 지역필수의료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며, 향후 정책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