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이 30일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영월형 농촌유학 사업의 성공적 안착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영월군은 ‘살고싶은 청(靑年)정(停住)지대 영월’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전생애 교육생태계를 실현할 방침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농촌유학 사업과 발맞춰 지역 발전을 견인할 교육발전특구 지정 추진계획을 세우고, 지난 5월 도교육청과 상호협력 의지를 다지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방면으로 준비 해왔다.
군은 지역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통해 신천초를 포함한 총 8개의 농촌유학학교를 지원하며, 189명의 학생과 가족들이 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폐교 위기의 상동고에 야구부를 창단하고, 지난 2월에는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군의 지속적인 노력은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크게 기여했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영월형 교육발전특구 계획에는 △초등늘봄·지역돌봄으로 생활권 완전 돌봄 생태계 구축 △학교특성화·AI디지털교육 및 농촌유학 신모델로 공교육 혁신 △박물관고을특구·드론시티 연계 교육 △의료·핵심광물 특화 인력 양성과 취창업 연계 조성의 12개 세부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군은 앞으로 3년간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영월군의 교육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월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자녀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를 주저하지 않도록, 살기 좋은 미래 영월 100년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내실 있게 나아가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