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 ‘스트릿댄스 메카’ 노린다

천안이 ‘스트릿댄스 메카’ 노린다

흥타령춤축제 신설 ‘국제챔피언쉽’ 사흘 일정 돌입
28일 대만·일본 등 16개팀, 월드파이널서 3대3 배틀
축제 마지막 날, 국내외 140여 명 ‘댄서 최강자’ 가려

기사승인 2024-09-27 11:01:36
26일 천안흥타령춤축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이 3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사진=조한필 기자

천안흥타령춤축제(25~29일)가 26일 의욕적으로 신설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3일 일정 막을 올렸다.

 오후 6시 버드나무극장(실내테니스장) 무대에 오른 사회자가 “천안에서 스트릿댄스의 새역사를 쓰게 됐다. 이 CIDC 행사가 스트릿댄스의 세계적 대회가 될 것”이라며 개막 선언을 했다. 

 CIDC는 천안을 앞에 내건 영문 행사명 ‘Cheonan International Street Dance Campionship’ 이니셜 약자다. 

 스트릿댄스는 거리에서 즉흥적으로 추는 춤으로 힙합 문화와 연관이 깊다. 몸을 튕기는 듯한 팝핑(Popping), 갑자기 몸을 멈추거나 손목을 비트는 락킹(Locking), 빠른 발 동작으로 플로우 위를 움직이는 하우스(House) 등이 주요 춤 스타일이다.

 첫날인 26일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댄스 크루를 찾는 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스트릿 맨(우먼) 파이터 등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던 Fantastic 4의 Locker Zee(김민지), King of South의 Brother Bin(박형빈) 등이 포함된 16개 팀이 4시간 동안 배틀을 펼쳤다. 우승팀은 3ON3 월드파이널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다. 3ON3(쓰리온쓰리)은 3명의 댄서가 한 팀을 이뤄 상대팀 3명과 배틀을 벌이는 걸 말한다.

 두번째 행사는 28일(토) 오후 1~5시 열리는 ‘CIDC U-19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19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1ON1(원온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댄서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댄서와 경쟁한다. 국내 청소년 100명, 해외 40명이 참여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CIDC 3ON3 월드파이널’이 열린다. 7개국 스트릿댄스 16개팀이 경합을 벌인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일본(4팀)·대만(3팀) 및 중국·태국·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팀이 참가한다.

 마지막 행사로 29일(일) 낮 12시부터 6시간 동안 ‘CIDC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을 갖는다. 국내외 참가자 140여 명이 1인 스트릿댄스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모든 스트릿댄스 행사는 버드나무극장서 열린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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