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중소형 증권사 신용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평사 3사는 최근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업계 신용도 하방 압력을 우려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윤재성 수석 연구원은 “2020년 이후 늦게까지 고위험 익스포저(노출)를 중심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인낸싱)를 확대한 중소형사의 부정적인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중소형 증권사 부동산 PF 중 중·후순위 비중은 61%로 대형사 53%, 종투사 22%보다 크다.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중도 중소형 증권사(15%)가 대형사(12%)와 종투사(8%)를 앞섰다.
비(非)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PF 추가 손실 가능성도 예견됐다.
윤 연구원은 “고위험 사업장을 보유한 비 종투사를 중심으로 경·공매 등 정리계획 과정에서 충당금적립분을 상회하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수 비 종투사가 2020년 이전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형사 수익성 저하 지속은 열위한 자본완충력에 추가 부담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사 중 IM, BNK, IBK, 교보, 현대차의 수수료수익이 30% 이상 감소했다”며 “등급수준에 걸맞는 수익창출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투사는 NH투자·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하나·KB·신한투자·메리츠·키움증권 등 9곳이다. 대형사는 비 종투사 중 자기자본 1조원 이상~4조원 미만 증권사, 중소형사는 자기자본 1조원 미만 증권사다.
한국신용평가(오지민 수석연구원)는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24개 증권사 올 상반기 수익성에 관해 “대형사는 1분기, 2분기 대손부담이 경감된 모습이나 중소형사는 대손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당금 순 적립액(합산 기준)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p 증가했다. 부실 우려가 높은 대출도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형사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올해 3월 말 대비 6월 말 0.9%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p 올랐다. 중소형사는 요주의이하여신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각각 2.0%p, 1.8%p씩 상승했다.
한신평은 “중소형사는 부동산금융 수익의존도가 비교적 높아 사업기반 위축으로 저조한 이익창출력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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