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마약 없는 건강한 클린 캠퍼스’를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북지부, 포항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30일 포항 선린대학교를 시작으로 ‘대학생을 위한 마약류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최근 무한 생존 경쟁 시대,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취업, 연애, 결혼 등 포기하게 되는 N포 세대인 젊은 층에서 좌절감과 우울감의 현실 도피 수단으로 마약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마약은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라는 어느 마약중독자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중독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특히 지난 8월 연합 동아리 대학생들이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대학가마저 삼켜버린 마약문제의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마약류 사범은 역대 최대치인 2만 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60%(1만 6528명)로 가장 많아 위험 우려 계층 2030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홍보 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마약류 예방 중점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군부대를 비롯해 김천, 구미, 영주, 경산 등 대학교를 중심으로 마약류 예방 홍보 캠페인과 함께 치료·재활 등에 대한 상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첫 캠페인에서는 ‘마약은 멀리 꿈은 가까이, 마약으로부터 나를 지켜요. 나의 인생은 소중하니까!’를 슬로건으로 대학생들의 마약 근절 의지와 동참을 이끌어냈다.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마약은 예방이 최선”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