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5년 전 대비 경기북부지역 시군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경기 과천시(318명), 하남시(129명), 양주시(117명), 광주 동구(81명), 인천 중구(64명), 전북 김제시(56명), 부산 동구(45명), 경기 평택시(42명), 충남 예산군(24명), 전남 무안군(24명) 등이다.
양주시에서는 지난해 1421명이 출생했으며 이는 지난 2018년 태어난 1304명보다 117명 많은 수치로 경기북부 시군 중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양주시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1만9358명으로 출생아 수 감속 폭이 가장 큰 경기도와 전국 지자체 226곳 중 95.6%인 216곳에서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출생아 수 증가의 배경으로 높은 혼인율을 꼽았다. 지난 2023년 시의 조혼인율은 4.0건으로 국가통계포털 '조혼인율' 자료에 따른 전국 평균 3.8건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이란 1년간에 발생한 총혼인 건수를 당해 연도의 인구(7월1일 기준)로 나눈 수치를 1000 분비로 나타낸 것으로 즉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한다.
또 시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확충으로 신혼부부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는 추세에도 양주시가 높은 혼인율 및 출생률을 기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민선 8기 미래 2년 동안은 양주가 인구 50만 시대의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