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그에 대해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씨는 독립한 성인 아닌가”라며 “자기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건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정 시점이 되면 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당사자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에서 캐스퍼를 몰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사고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문씨를 입건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닌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