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스카이라이프에 망 사용료 관련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국정감사에서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게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에 KT와 망 사용료 협상을 하면서 약 160억원을 절감했다. 꽤 많은 돈을 절약하신 게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가 KT의 망을 임대해서 사업 중인데 장기사용 고객이고 사용 용량도 늘어나고 있어 요율을 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부 경영개선 효과가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액수나 협상 내용은 개별 기업 간의 일이기에 공개가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이 의원은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선임 때마다 불거졌던 정치권 낙하산 논란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 초대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최 대표는 이 의원은 “KT가 낙하산 인사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동의하느냐”고 김영섭 KT 대표에게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봤을 때 (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라인”이라며 “KT가 타 사업자와 비교해 KT스카이라이프에만 특혜를 준 것이라면 명백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이다. 과기정통부에서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결과를 의원실로 알려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