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 종합운동장 이전 시민 여론수렴 선행돼야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 종합운동장 이전 시민 여론수렴 선행돼야

기사승인 2024-10-17 16:14:44
최훈종 의원이 15일 하남시의회 제335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경기 하남시가 추진 중인 하남종합운동장 이전사업을 놓고 시민 여론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은 15일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하남시가 시민 여론 수렴 없이 이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 혈세 낭비"라며 "이 사업이 부동산 개발 투자사업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종합운동장 주요 불편 민원인 빛공해와 소음공해는 소수 민원으로, 이는 운영시간 및 시설 개선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며 "시민의사와 상관없이 강행되고 있는 종합운동장 이전사업을 두고 많은 시민들이 '부동산 개발투자'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시민 의견과 여론을 먼저 조사해야 한다"면서 "하남시의 기반시설은 시민의 시설이지 시장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업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세수 부족으로 긴축 재정에 돌입한 시가 운동장 이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현 운동장 부지를 매각하려 한다"고도 했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 "지금의 종합운동장은 인구 28만명을 수용하게 설계됐으며, 교산지구 조성 시 인구 50만명을 앞두고 있어 종합운동장 증축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 중으로 그 결과가 내년 3월쯤 나올 예정이며 반드시 하남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하남종합운동장은 망월동 일원에 넓이 14만979㎡, 연면적 1만3864.58㎡ 규모로 지난 2007년 10월에 1만709석을 갖춘 종합운동장으로 개장했다.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하남국민체육센터,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 롤러스케이트장, 테니스장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최근 종합운동장 주변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빛·소음공해 민원이 제기되는 한편 시 인구 증가에 따른 체육 수요 증가 등으로 효율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종합운동장 확장 이전을 통해 민원 해결 및 체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며 이전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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