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가 올해 산림청 발주 ‘산사태 대응 연구사업’을 같은 대학 교수가 대표로 있는 뷰티기업과 공동수행 해 논란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증평·진천·음성)은 16일 산림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산사태·산림병해충·목재산업 관련 산림청 연구과제에 선정된 일부 기업의 전문성 부족과 학내 유착관계를 지적했다.
실제 산림청이 발주한 ‘산사태 통합관리 전문인력 양성센터’ 과제를 맡은 국민대의 경우 같은 대학 A교수가 대표로 있는 기업 케이바이오랩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임 의원은 "이 회사는 피부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자연소재나 반려동물 항균소재, 화장품 보존재 등 활용 피부미용 기술을 대표 특허로 보유한 사실상 뷰티기업"이라고 선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산림병해충 전과정 대응 현장맞춤형 인재양성사업단’ 과제를 맡은 경북대는 같은 대학 B강사가 대표로 있는 산림환경공간기술연구소와 수행한다. 이 연구소는 ‘기타 기술 및 직원 훈련학원’ 업종으로 등록됐다.
이와 함께 ‘목조건축기반 목재산업분야 임무지향형 전문인력 양성사업’ 과제를 맡은 충남대도 같은 대학 C교수가 소장인 ㈔우디즘목재이용연구소와 공동 진행한다.
임 의원은 “산림청 연구사업 참여 대학이 신청조건을 맞추기 위해 같은 대학 소속 교수의 기업을 끼워 넣기 의심된다”며 “산림산업 공공사업이 특정인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