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찾은 이재명 대표…"농작물 수입허가권 농가에 부여해야"

평창 찾은 이재명 대표…"농작물 수입허가권 농가에 부여해야"

전통시장부터 배추농가 일대 현장 점검
농가 해결책에 '법안' 필요 강조

기사승인 2024-10-17 17:13:1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평창 봉평재래시장에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강릉지역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강원 평창을 방문해 첫 일정으로 봉평재래시장에서 민심을 청취했다.

이날 더민주 강원도당 등에 따르면 이 대표의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정기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선출 후 첫 방문이다.

평창에 도착한 이 대표는 먼저 봉평재리시장 찾아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물가 체크에 나섰다. 이후 방림면 계촌리 인근 고랭지배추밭으로 이동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평창 봉평재래시장에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강릉지역위)

배추밭에서 이 대표는 직접 배추를 수확하고 현장 농민들과 '금배추값 안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 가격 폭등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 물가안정도 중요하지만 농가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농작물 수입허가권 해당 농가 부여'를 입법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상이변과 기후문제 때문도 있겠지만 농작물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가 고생하고 그렇다고 생산·유통 단계 분들도 엄청난 이득을 취한 것은 아니고 모두가 괴로운 상황"이라면서 "기상이변은 일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업 생산은 들쭉날쭉하다. 그런데 정부는 가격이 폭락하면 모른 척한다"며 "폭등하면 수입하는데 농민은 이래도 손해, 저래도 손해다. 수급을 위해 수입하게 되면 (수입업자들의) 마진이 엄청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현장을 함께 찾은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향해서도 법안 필요에 대해 피력했다. 

이 대표는 "농해수위에서 법안을 준비해달라. 당론으로 만들어서 해야 할 것 같다"며 "빨리(추진)하자.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심청취에는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과 유정배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여준성 원주갑·김중남 강릉·이정훈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현장간담회에 중앙당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임미애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17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배추밭을 찾아 수확을 하며 작황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