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이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평생학습지원금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세 시민 2561명이 신청하고 신청자의 84.7%(2062명)가 지원금을 사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평균 사용액은 지원금 30만원의 98.3%인 2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가 이용자 6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9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장년층의 교육지원금 혜택’을 가장 많이(86%) 꼽았다.
평생학습지원금이 이용자의 자기주도 학습을 이끌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의 3분의 2(66.3%)는 비형식 평생학습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형식 평생학습은 형식적인 교육제도 외에 계획적으로 강좌, 콘퍼런스, 세미나, 개인교습 등에 참여하는 조직적 학습을 뜻한다.
나머지 3분의 1(33.7%)은 도서 구입 등 대중매체를 활용하는 무형식 학습 참여에 지원금을 사용했다.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으로 50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율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 50대 광명시민 평생학습 참여율은 51.3%로 지난해 22.5% 대비 2.28배 늘었다.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에 대한 국내외 벤치마킹도 이어졌다. 올해 국내 25개 도시가 정책을 배우기 위해 광명을 찾았으며,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 해외에서도 발길이 이어졌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은 보편적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자체가 시행한 사업의 첫 번째 성공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광명시민이 평생학습에 참여하며 슬기롭게 인생 2막을 대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