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매년 기술 수출을 도모하고, 주주환원율을 높여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31일 ‘2024 유한양행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유한양행은 먼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을 1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유한양행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6.7%, 자기자본이익률이 6.9%였다. 이 기간 지속해서 자사주를 취득해 8%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매년 1건 이상의 기술을 수출하고 2개 이상의 신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11개 정도로, 알레르기 치료제(YH35324)와 면역항암제(YH32367) 등의 연구가 활발한 상태다. 올해 3월에는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소스원 단백질(SOS1) 저해 기전 항암제 후보물질 ‘YH44529’를 도입,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DPS)을 30% 이상 증액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 배당 안정성을 확립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은 30% 이상이 목표다. 또 자사주 1%를 소각하기로 했다. 주가 15만원대를 가정하면 1200억원대 규모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주주 친화적인 자사주 정책, 연구개발 투자 및 성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