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예산안 10.9조원 편성…재정건전성·혁신성장 동시 추구

대구시 내년 예산안 10.9조원 편성…재정건전성·혁신성장 동시 추구

‘대구혁신 100+1’ 완성 및 서민복지 강화 ‘집중’
신규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유지…3년 연속
관행적·비효율적 사업 과감한 정비 등 고강도 세출 재구조화 단행

기사승인 2024-11-06 14:50:12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25년 예산안을 10조 9247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2%, 금액으로는 3375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신규 지방채 발행 없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예산안의 일반회계는 8조 7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반면 특별회계는 2조 1552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시는 내년도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취득세 수입 급감에도 불구하고, ‘대구혁신 100+1’의 완성과 서민복지 강화 등 우선순위에 따라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은 과감히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대구혁신 100+1’ 완성을 위해 6455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미래·산업혁신 기반 구축과 참전유공자 예우, 어르신 교통복지 등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혁신 사업들을 포함한다.

미래 5대 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에는 4809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대구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도시 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공간 조성에는 1조 678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는 수변에서 도심까지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포함한다. 

문화·관광 투자에는 2947억원을 배정해 대구의 문화적 매력을 높이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민복지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5조 3002억원을 투자한다.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인상,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등이 포함된다. 

시민안전 분야에도 4947억원을 투자해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 세대에 빚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취약계층을 보듬는 책임 있는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제313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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