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제49지구 제11시험장인 화천고등학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이 다소 포근한 날씨속에 차분히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험장 앞 대로변에는 경찰과 자율방범대원들이 일찍이 나와 교통 혼잡을 예방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로 차량을 진입하지 않고 대로변에 세워 수험생들을 내려줬으며 ‘수능 잘봐’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교사들도 각각의 학교 정문에서 입실하는 제자들을 응원했다.
특히 최전방 중동부전선의 경계를 맡고 있는 군 장병들도 화천군청 공무원 등 주민들의 응원의 박수를 받으며 속속 도착했다.
부대에서는 수능에 도잔한 장병들에게 시험 전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들은 이들에게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합격 떡과 엿을 나눠주며 수능 응시에 출정하는 이들을 응원했다.
이들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응원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제11시험장인 화천고등학교 정문앞에는 화천군청 공무원들은 저마다 직접 쓴 응원문구가 적힌 팻말이 들고 이들을 맞았다.
최문순 화천군수 역시 이른 아침부터 정문을 지키며 군장병 응시생들의 등을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이날 도내에서는 44개 시험장에서 1만1900여명이 수능을 치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