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불순한 언어가 아름답다’
작가이자 언어학자, 신문기자로 삶의 이력을 채워온 고종석에게 언어는 각별하다. 스무 해 가까이 언어에 대한 글을 써오며 독창적인 언어관을 확립했다고 자부하는 그가 이번에는 강연을 통해 자신의 언어학적 성찰들을 풀어냈다. 지난 3월 한 달 간 서울 이화장길 카페 벙커1에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저자의 언어학 강의를 녹취해 책으로 엮었다. “우리는 흔히 영어,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존재하는 건 영어들, 한국어들, 프랑스어들, 독일어들이라는 겁니다. 존재하는 건 한국어들이에요. 한국...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