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웃으며 입학한 의대생들, 폭력·차별에 고통
서울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 1% 학생과 가족의 입시경쟁을 다룬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막을 내렸다.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의대’라는 키워드에도 관심이 쏠렸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의대 입학은 입시경쟁에서의 ‘성공’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실제 의대 학생들의 생활은 이런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최근 발표된 ‘의과대 학생들의 인권실태 조사’ 결과 의과대학 학생 10명 중 5명(49.5%)이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며, 16%가 '단체기합 등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학생의 37.4%가 '성희롱'... [전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