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의 기다림 [데스크 창]](https://img.kukinews.com/data/kuk/image/2024/08/15/kuk20240815000058.222x170.0.jpg)
79년의 기다림 [데스크 창]
7년 전, 지난 2017년 8월. 충남 보령에 사는 이상주씨는 울고 있었다. 당시 그의 나이 아흔넷. 한 세기 가까이 산 이도 잊지 못하는 슬픔이 있다. 그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다. 이씨의 삶은 일본에 끌려갔던 열일곱 시절에 멈춰있었다. 1940년, 보령 군청 노무계 직원들이 차출 명단을 들고 이씨 앞에 섰다. “일본으로 건너가서 기술을 배우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이것이 권유가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었다. 가지 않으려 발버둥 쳤지만, 그는 일본으로 끌려갔다. “네가 가지 않으면 네 형이라도 붙잡아 가겠다”... [민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