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국내 유입이 증가하는 인육캡슐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온갖 세균과 B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민주통합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출받은 ‘중국산 인체 유해물품 불법유통 단속결과’와 ‘시험성적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육캡슐 12개 모두에서 인간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모든 캡슐에서 세균이 발견됐고 최대 187억마리가 검출됐다. 일부 캡슐에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까지 검출됐다. 호기심으로라도 인육캡슐을 접할 경우, B형간염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점검을 실시해 중국 식료품점 등 총 766여곳을 단속했다. 하지만 인육캡슐 유통을 적발하지 못했다.
이언주 의원은 “인육캡슐이 상점 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밀거래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정부는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반인륜적이고 불법적인 인육캡슐의 유통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