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준)는 11월부터 만성통증 환자를 위한 자세감지 척수자극기 ‘리스토어센서(RestoreSensor·사진)’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자세감지 척수자극기인 ‘리스토어센서’는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등에 쓰이는 동작인식 기술(3축 기술: three-axis technology)을 적용한 이식형 의료기기다.
‘척수자극기’는 통증이 말초신경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진입하는 과정을 다른 감각을 통해 상쇄시키는 의학적 가설인 관문조절설(gate control theory)을 기반으로 고안된 의료기기다. 항상 통증을 느끼는 만성통증 환자의 척수에 미세 전기자극을 대신 유발해, 실제 느끼는 통증을 줄인다. 또 척수자극기는 허리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이나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협심증, 말초신경병증, 대상포진 등으로 인한 다양한 만성통증에 사용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환자의 신경을 손상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메드트로닉의 리스토어센서는 난치성 만성통증 환자의 활동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환자의 자세를 감지하고 스스로 전기자극의 강도를 최적화한다. 따라서 환자들이 잦은 수동조절과 갑작스런 강한 전기자극의 불편에서 벗어나 효과적으로 통증을 조절하도록 돕는다.
리스토어센서의 보험급여 적용으로 난치성 만성통증의 유형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들은 10%를 부담하고, 다른 난치성 만성통증 환자들은 일반 의료보험과 같이 20%를 부담하게 된다.
허준 대표는 “그 동안 약물이나 수술로도 해결되지 않는 난치성 만성통증 환자들을 위해 척수자극기 이식술이 많은 공헌을 해 왔지만 환자의 불편과 삶의 질 저하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리스토어센서처럼 질병치료와 기대수명 연장을 넘어 메드트로닉은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