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가용 U-헬스케어 만성질환 관리시스템 개발…정부서 2년간 14억8천만원 지원 받아
[쿠키 건강]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포피아(대표이사 배병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전문 기술개발사업(IT융합분야) 신규 지원과제 ‘만성질환 측정 및 건강관리 서비스’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PHR(Personal Health Record, 개인건강기록) 기반 당뇨병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8월부터 앞으로 2년간 정부로부터 1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회사 측은 이번 과제 선정에 인포피아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6개의 컨소시엄이 경쟁에 참여했으며, 인포피아 컨소시엄이 과제 목표와 기술개발 내용의 적합성,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체계와 방법의 적절성, 해외 네트워크의 우수한 역량, 모든 참여기관을 총괄할 수 있는 수행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전자부품연구원, 보령AND메디컬,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휘트닷라이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개인건강기록(PHR)에 대한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나머지 참여기관들은 혈압계, 심전도계, 운동량측정계 등 관련 기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측정기기 연동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인포피아는 해당 과제의 총괄 관리를 맡는다. 또 당뇨 측정기기 공급과 PHR사이트 연동작업을 진행하며, 해외에 만성질환 관리 PHR과 기기 공급을 위한 컨설팅과 실무 작업을 수행한다
또 인포피아는 이번 과제를 통해 PHR 개발과 기기연동이 완료되면 아시아와 유럽 국가 중 1곳씩을 선정해 시범 구축에도 나선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에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검증을 진행하며, 검증 완료 후 태국과 노르웨이를 1차 대상국으로 선정해 시범 설치·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규원 인포피아 팀장(과제 총괄책임자)은 “국내 유헬스케어(U-Healthcare) 사업이 많이 진행됐지만 대부분 시범사업으로만 그쳤고, 사업화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의 U-Healthcare 관련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만석 인포피아 사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U-Healthcare 산업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산업 활성화를 통해 우리가 새로운 의료패러다임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