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는 지난 4·24 보궐선거에서 가평군수로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A씨에게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군수가 제3자를 통해 A씨에게 수천만 원을 입금한 단서를 확보하고 이날 김 군수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 군수는 “후보를 매수하기 위해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명백히 밝히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 가평군수 보궐선거에서 중도에 출마를 포기한 A씨는 지난 8월 지병으로 숨졌다.
한편 가평군에서는 양재수 전 군수가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돼 2007년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이진용 전 군수도 뇌물수수 사실이 드러나 역시 군수직을 잃었다.
가평군민들은 2명의 전직 군수에 이어 현직 군수까지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가평=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