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공동대표 심상돈)와 대한소아신경학회(회장 이인구)는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우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연간 최대 25명의 어린이를 후원하며, 후원 금액은 1인당 최대 200만원으로 미주신경자극(Vagus Nerve Stimulation) 치료비에 사용된다. 후원 대상자는 난치성 뇌전증으로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저소득 가정의 소아환우들 중 선정위원회가 정기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난치성 뇌전증의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전 세계에서 시술되고 있는 미주신경자극치료는 왼쪽 목에 위치한 미주신경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흘려주어 뇌에 신호를 보냄으로써, 경련(발작)을 억제 시키는 방법이다. 발작 감소 외에도 무기력증과 우울증 개선, 인지능력과 언어능력 발달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미주신경자극기를 이용한 치료를 통해 난치성 뇌전증을 효과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심상돈 공동대표는 “이번 대한소아신경학회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의 더 많은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우들이 치료비 지원 혜택을 받아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는 (사)한국장애인부모회의 장애성년후견사업과 장애인가족지원사업 등의 중점 사업을 지원하며 부모회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6월 21일 창립됐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난치성 뇌전증 환우들을 위한 미주신경자극(VNS) 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8명의 환우들을 지원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