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한국환경공단, 권역별 양성과정 운영
내년 도입 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도입을 앞두고 온실가스 관리 전문인력 수요도 늘고 있다. 정부가 정한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초과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면 배출권을 구입하거나 과징금을 물어야 하는데 이때 소요되는 비용이 최대 5조원에서 2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산업계는 보고 있다.
지구촌 공통과제로 떠오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두고 각계의 노력이 시급한 시점에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하고 환경보전협회 주관으로 ‘온실가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온실가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총 1,532명이 수료(6월말 기준)했으며 온실가스 관리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분야 취업 지원으로 청년 실업과 기업 구인난 해소에도 힘을 싣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교육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기후 친화산업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정책의 일환인 온실가스 관리 기반 구축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전략 수립 및 이행을 전담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기업이나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으로 활용할 목적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영·호남권과 충청권 등 비수도권 미취업자들의 취업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수강료는 국비로 전액 무료로 지원되며, 운영인원은 60명 내외다.
교육 지역에 따라 영남권(부산)은 7월 14일부터 8월 8일까지, 호남권(광주)은 7월 21일, 충청권(대전)은 7월 28일부터 교육을 시작해 총 4주에 걸쳐 120시간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생 모집은 영남권과 호남권은 7월11일 마감하며 충청권은 7월 20일까지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 대상자의 자격 요건은 4년제 대학 3학년(6학기) 이상 이수에 준하는 자이며 환경, 화공, 에너지, 산업경제 유사 분야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졸업자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서 해당 분야 2년 이상 경력자 중 미취업자는 우대사항에 포함된다.
교육은 하루 6시간씩 4주간 이루어지며, 교육 내용으로는 기후변화 이해, 국제 동향, 산업공정부문, 온실가스 인벤토리 등 기후변화 일반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비롯해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하게 된다. 더불어 학습자의 이해도 향상을 위해 조별실습, 토론 및 결과평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 수료 시 지자체 및 기업에 본 교육 프로그램의 수료생 소개, 환경분야 취업 방향 및 환경관련업체 정보 제공, 직업 상담사와의 지속적인 컨설팅, MBTI 결과를 활용한 직무능력 상담, 성적 우수자 및 공로자에 대한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표창 수여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이번 전문인력 양성과정 지역교육에 관한 보다 자세한 안내 및 수강 신청 방법은 한국환경공단(www.keco.or.kr) 및 환경보전협회(www.epa.or.kr), 부산환경보전협회(www.bepa.or.kr), 광주전남환경보전협회(www.kjep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