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범시민연대’ 창립준비위원회는 31일 수택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에서 “구리시민은 토평동 한강 수변구역의 그린벨트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서울시와 일부 환경단체가 계속 한강 수질오염을 빌미로 그린벨트 해제 반대운동을 전개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어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반대 이유를 정확히 밝히고 이해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정치적 목적에 의해 서울시장이 일부 환경단체를 앞세워 구리시민의 희망을 계속해서 짓밟는다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준비위원회에는 구리지역 4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으며 공식 출범까지 100여 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있으나 서울시가 상수원 오염을 이유로 반대하는 바람에 심의가 보류되고 있다.
구리시는 7.3㎞짜리 관로를 설치, 서울지역 취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잠실수중보 하류에 첨단공법으로 처리된 하수를 방류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구리시는 2018년까지 토평·교문·수택동 173만여㎡에 월드디자인시티를 조성, 아시아 디자인 허브도시로 자리잡을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리=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