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 되니 학생들이 다가왔다”… 부산 경찰의 이색 학교폭력 예방활동 ‘관심’

“‘아이언 맨’ 되니 학생들이 다가왔다”… 부산 경찰의 이색 학교폭력 예방활동 ‘관심’

기사승인 2015-03-13 14:13: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부산에서 학교를 전담하는 경찰관이 경찰복이 아닌 ‘아이언 맨’ 복장을 한 뒤 학생들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홍재봉 경사는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아이언 맨 복장으로 관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등을 돌며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예방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홍 경사는 주로 중·고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마주하며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진행되는 재롱잔치나 학예전을 찾아가 아동학대 예방 활동도 하고 있다.

아이언 맨 복장은 해외 사이트에서 자기 돈을 들여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경사는 “등굣길 순찰차량과 정복을 입은 경찰관을 보면 무조건 피하려는 학생들이 많은데 아이언 맨을 보면 깜짝 놀라면서도 좋아하고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즐겁게 교실로 간다”며 “아이들과 가까워져 학교폭력 피해사례 등 고민거리를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ivemic@kukimedia.co.kr
ivemic@kukimedia.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