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3년이 지났어도 ‘슈스케의 석봉이’로 기억되는 가수 유승우가 컴백했다. 서울 모처에서 만난 유승우는 타이틀곡 ‘예뻐서’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고도 실감하지 못했다. 지난 2월 새로 둥지를 튼 소속사의 의향에 따라 타이틀곡을 정했지만 음악적인 고집이 세서 기타를 놓지 않았단다.
Q. 오랜만에 컴백했다. 소감이 어떤가.
“저는 사실 그렇게 오랜만이라고 생각 안 했어요. 작업도 계속 해왔고요. 요즘엔 모든 게 다 빨라서 오랜만에 컴백이라고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다 반갑고 새로워요. 저를 새로운 애 보듯이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소속사를 옮기면서 더 많은 조명을 받게 된 것도 새롭고 그래요”
Q. 새로 옮긴 소속사는 어떤가.
“일만하면 되니까 편해요. 앨범 준비할 때는 음악적인 얘기도 많이 했는데 앨범이 나오고 나서는 아무 생각 없이 음악 알리는 데만 집중하면 되니까. 회사가 좀 체계적이라 편해요.
Q. 새 회사에서 누구랑 제일 친해지고 싶나.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주영이 형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연락도 잘 못하겠어요. 누구랑 꼭 친해지고 싶다 이런 건 없었는데 주영이 형은 노래를 듣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은 거예요”
Q. ‘예뻐서’에서 그룹 긱스의 루이와 함께하게 됐는데 어땠나.
“루이 형이랑 많이 친해져서 기분이 좋아요. 서로 잘 맞기도 하고요. 저희 소속사에서 여가수랑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했잖아요. 사실 그래서 듀엣 곡을 많이 썼어요. 나중에 ‘예뻐서’를 래퍼랑 같이 하게 됐다고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제가 긱스의 오랜 팬이기도 했고 루이 형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저도 “감사합니다”하고 했죠”
Q.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새 소속사의 선배들이 이뤄놓은 성과가 굉장히 크잖아요. 정기고 형의 ‘썸’도 있고 매드클라운 형의 ‘착해빠졌어’도 있고. 형들이 이뤄놓은 성과가 너무 크니까 부담도 됐고 기대도 됐어요. 사실 제가 앨범을 몇 장 내다보니 앨범을 냈을 때의 기분이 설렘보다는 익숙함에 가까워요. ‘어떻게 준비해야지’보다는 ‘재밌게 하자’는 생각으로 했어요”
Q. ‘예뻐서’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일단 암묵적으로 타이틀곡으로 정해져서 시작이 됐어요. 저도 거기에 이견은 없었고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저도 음악적인 부분에선 고집이 세서 기타를 놓지 않았어요. 무대도, 음악도 제 이름으로 죽을 때까지 남잖아요. 소속사의 ‘예뻐서’가 아닌 유승우의 ‘예뻐서’로 나오는 만큼 저도 제 음악적인 색깔은 지켜나가야죠. 앞으로도 제 색깔을 짙게 색칠할 거예요”
Q. 여자를 좋아하는 이미지다. 누나들 좋아할 것 같고.
“남자 중에 여자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그런데 제가 특출하게 여자를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여자들을 좋아하기보다는 연애를 많이 하고 싶어요. 이 여자 저 여자 다 좋아하기보다 내가 지금 좋아하는 여자에 집중하고 싶어서요”
Q.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기분이 어땠나.
“벙벙해요. 이게 1위인가 싶고 ‘내가 1등을 했어’ 이런 느낌이 아직 없어요. 그래도 기분은 되게 좋아요. 방송을 보면 수많은 1위 가수들이 있으니까 그냥 기분 좋은 정도예요. 저는 1위보다 20위권이든 어디든 오래가는 게 더 좋아요. 마음 같아서는 굵고 길게 하고 싶지만”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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