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검문소에서 박모 경위가 자신이 휴대하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발사된 실탄이 박모(23) 상경이 왼쪽 가슴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권총 원형 탄창의 첫 칸은 비워놓고 두 번째 칸은 공포탄, 세 번째 칸에는 실탄을 넣어놓았다”며 “당연히 노리쇠가 빈 칸에 맞춰져 있는 줄 알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발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위는 이날 의경들이 검문소에서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나를 빼놓았다”며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총기가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박 경위와 박 상경 외에 현장에 있던 의경 4명을 개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경위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에 맞은 박 상경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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